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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 난로 (심지식·반사식)

이 물건은 굴뚝이 없다. 그래서 만든 열을 하나도 안 버리고 실내에 넣어 주는데, 같은 이유로 태우고 남은 것도 하나 못 버린다. 따뜻함과 위험이 똑같은 한 줄에서 나온다.

짧은 답
심지가 등유를 빨아올려 태우고, 그 불이 그 자리의 산소를 쓰고 부산물을 그 자리에 내놓는다. 그래서 차 안에서는 쓰지 않는다 — 예외가 없다. 텐트에서 쓴다면 조건이 셋이다. 깨어 있을 때만, 위아래 두 곳을 상시 열어 두고, CO 경보기를 켠 채로. 그리고 잠들기 전에 끈다. 국립소방연구원 실험에서 가스·등유 난방기기는 일산화탄소가 50ppm 미만으로 낮게 나온 대신 이산화탄소가 1시간에 45,000ppm(4.5%)까지 올라갔다 — 경보기가 조용해도 공기는 나빠지고 있다는 뜻이다. 난방 수단 전체를 놓고 고르는 일은 겨울 난방 선택 총정리 몫이고, 이 문서는 등유 난로라는 물건 하나를 다룬다.

뭐 하는 물건인가

구조는 램프와 같다. 유리섬유 심지가 유조에 담긴 등유를 모세관 현상으로 빨아올리고, 심지 끝에서 기화한 등유가 탄다. 다이얼로 심지를 올리고 내려 불꽃 크기를 바꾼다. 전기는 점화용 건전지 정도만 쓰고, 일단 붙고 나면 전기가 없어도 계속 탄다 — 노지에서 이 물건이 강한 이유가 여기다.

열량 계산은 의외로 단순하다. 「에너지법」 시행규칙의 에너지열량 환산기준은 등유 1리터의 총발열량을 36.7MJ 로 잡는다. kWh 로 바꾸면 약 10.2kWh, kcal 로는 약 8,800kcal 다. 난로에는 연통이 없으니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몫도 없다. 그래서 하나의 비율이 나온다 — 출력 1kW 를 내려면 등유가 시간당 약 0.1리터 든다.

제품 스펙 두 줄이면 검산된다
반사식 소형(토요토미 RS-H291)은 2.87kW 에 시간당 0.279L, 원통형 대형(파세코 CAMP-30)은 6.66kW 에 시간당 0.65L 다. 각각 출력으로 나누면 0.097 · 0.098L — 같은 값이 나온다. 같은 등유를 태우니 당연한 일이다. 여기서 읽을 결론은 하나다. 더 따뜻한 난로는 정확히 그만큼 기름을 더 먹는다. 열효율로 이 비율을 크게 이겼다고 말하는 제품이 있으면 발열량 표기를 다시 본다.
연통이 없다는 말의 진짜 뜻
무시동 히터 는 흡기관으로 밖의 공기를 들여 밀폐 연소실에서 태우고 배기관으로 밖에 버린다. 등유 난로에는 그런 관이 아예 없다. 열이 100% 실내로 들어오는 것과 부산물이 100% 실내에 남는 것은 같은 사실의 앞뒷면이다. 실내에 남는 것은 셋이다 — 이산화탄소, 수증기, 그리고 연소가 나빠졌을 때의 일산화탄소. 텐트 안쪽이 유난히 젖는 이유도 이 수증기다.

심지식·반사식·로터리 — 이름 셋이 헝클어져 있다

"심지식으로 살까 반사식으로 살까" 는 자주 나오는 질문인데, 사실 그 둘은 같은 줄에 놓이는 말이 아니다. 축이 두 개다 — 연료를 어떻게 올리느냐와, 만든 열을 어느 방향으로 보내느냐. 반사식 난로도 심지로 기름을 올린다.

연료 축 — 캠핑용은 사실상 전부 심지식이다
유리섬유 심지가 등유를 빨아올린다. 심지는 소모품이라 제조사가 따로 판다 — 파세코도 CAMP-25S·CAMP-30 을 포함한 여러 모델용 심지를 정품 부품으로 판매한다. 즉 그 제품들은 심지로 기름을 올리는 물건이다.
"로터리" 는 제품군 이름표로도 쓰인다
가격 비교 사이트의 스펙표는 파세코 CAMP 시리즈의 연소 방식을 로터리형으로 분류한다. 그런데 같은 모델의 심지가 공식 소모품으로 팔린다. 캠핑용 원통 난로에서 이 이름은 심지식과 대립하는 말이라기보다 제품군을 부르는 호칭에 가깝다. 이름표에 시간을 쓰지 말고 아래 열 축을 본다.
열 축 — 반사식은 앞 한 방향으로 쏜다
뒤에 반사판을 세워 열을 정면으로 보낸다. 몸을 쬐는 데 좋고 벽·타프 쪽을 등지고 놓는다. 대체로 출력이 작고 가벼워 짐이 줄지만, 같은 kW 라도 공간 전체를 고르게 데우지는 못한다.
열 축 — 대류식(원통형)은 둘레로 퍼뜨린다
원통을 중심으로 사방에 낸다. 공간 한가운데 놓아야 제값을 하고, 상판이 뜨거워 주전자를 올릴 수 있는 제품이 많다. 텐트 메인 난방으로 쓰는 쪽은 대개 이 형태이고 출력도 큰 편이다.
형태열이 가는 방향연료 올리는 방식성격
반사식반사판 앞쪽 한 방향심지가볍고 출력이 작다. 쬐는 난방
대류식 (원통형)둘레로 사방심지무겁고 출력이 크다. 공간 난방·상판 활용
등유 팬히터팬이 앞으로 밀어낸다송풍에 전기가 필요하다빨리 데운다. 전원 없는 자리에서는 못 쓴다
고르는 문장은 한 줄이면 된다
한두 사람이 앞에서 쬐면 반사식, 거실형 텐트를 통째로 데우려면 원통형. 전원이 확실히 있는 자리라면 팬히터가 가장 빨리 데우지만, 전기가 있는 자리는 애초에 전기 쪽 선택지 가 더 넓어진다. 그리고 어느 형태든 차 안은 답이 아니다.

켤 수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

성능표보다 먼저 답할 것은 "어디에 놓느냐" 다. 답은 취향이 아니라 공간이 얼마나 닫혀 있느냐 순서로 갈린다. 그리고 법령이 먼저 걸리는 칸이 있다.

자리판단근거
차 안 (사람이 자는 실내)안 된다 — 예외 없음부피가 텐트보다 훨씬 작고 창을 닫으면 사실상 밀폐다
사방이 밀폐된 이동식 야영용 천막 안안 된다「관광진흥법」 시행규칙 별표 7 — 화기용품에는 W 예외가 없다
사업자가 설치한 야영시설 (글램핑 텐트 등)설치·사용 불가같은 별표 7 의 명시 항목 (화목·펠릿 난로)
국립공원 야영장석유·등유·화목 난로 금지자연공원법 근거 · 동절기 운영 안내에 명시
일반 캠핑장 거실형 텐트·쉘터캠핑장 규정을 먼저 확인규정은 캠핑장마다 다르다. 허용돼도 취침 중은 아니다
타프 아래·전실처럼 옆이 열린 자리가장 무난하다그래도 경보기와 소화기는 같이 둔다
차 안이 아예 다른 등급인 이유
정본은 차 안에서 가스히터·버너를 쓰려는데 다. 요지는 하나다 — 무시동 히터가 다른 건 성능이 아니라 흡기와 배기가 실내와 완전히 분리돼 있다는 구조이고, 등유 난로에는 그 분리가 없다. "창문을 열고 잠깐만" 은 성립하지 않는다. 자는 동안 창이 닫혔는지 바람 방향이 바뀌었는지 본인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차에서 겨울밤을 나야 한다면 답은 [무시동 히터](/wiki/gear/heater) 쪽이다.
예약한 그 캠핑장에 묻는 것이 유일하게 확실하다
전국 통일 규정은 없다. 못 쓰게 되는 경로가 셋이다 — ① 밀폐 천막 내 화기를 막는 법령, ② 국립공원처럼 별도 법령이 걸리는 경우, ③ 캠핑장 자체 규정. 세 관문 전체는 캠핑장에서 냉난방 에 근거까지 정리돼 있다. 짐을 다 싸고 도착해서 알게 되는 것이 가장 나쁘다.

텐트 안의 공기 — 실측이 뒤집는 것과 환기 규칙

사람들이 등유 난로를 겁내는 단어는 일산화탄소다. 그런데 국립소방연구원이 텐트 안에서 실제로 재 봤더니, 가스·등유 난방기기에서 먼저 위험해진 쪽은 이산화탄소였다. 이 결과가 운용 규칙을 통째로 바꾼다.

경보기가 조용한 채로 공기가 나빠진다
소방청·국립소방연구원 텐트 실험에서 가스·등유 난방기기는 일산화탄소가 허용농도 50ppm 미만으로 낮게 유지된 반면, 이산화탄소가 1시간 만에 45,000ppm — 공기 중 4.5% 까지 올라갔다. 같은 자료가 든 이산화탄소 증상 기준은 3% 에서 심박수·혈압 상승, 5% 에서 어지러움·두통·호흡곤란, 8% 면 의식불명과 사망 가능성이다. 4.5% 는 그 사이 값이다. 그리고 CO 경보기는 이 상승을 알려 주지 않는다 (정책브리핑 — 텐트 내 난방기기 사용, 과연 안전할까).

그렇다고 일산화탄소를 접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저 낮은 CO 수치는 난로가 정상적으로 타고 있을 때의 값이다. 심지가 닳았거나 기름이 변질됐거나 산소가 모자라기 시작하면 같은 난로가 일산화탄소를 낸다. 그래서 역할이 이렇게 갈린다 — 경보기는 난로가 망가졌을 때를 잡고, 환기는 난로가 멀쩡할 때를 잡는다. 둘은 서로를 대신하지 못한다.

숯·장작 숫자를 등유에 옮기지 않는다
같은 실험에서 장작·조개탄 화로는 돔텐트 45초, 거실형 텐트 전실 70~90초 만에 일산화탄소 500ppm 에 닿았다. 이건 등유 난로의 숫자가 아니다. 다만 여기서 가져올 결론이 하나 있다 — 밀폐 공간의 농도는 분 단위가 아니라 초 단위로 움직인다. "잠깐이면 괜찮겠지" 가 성립하지 않는 시간 단위라는 뜻이다. 실제로 최근 4년간 텐트 안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19 에 신고된 것이 114건, 그중 심정지가 6건이었다.
텐트에서는 경보기를 위에 단다
같은 실험은 감지기 반응이 상단(천장)에서 가장 빠르고 하단(바닥)에서 가장 늦다는 결과도 냈다. 연소열을 품은 가스가 부력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장이 높은 텐트는 상부, 천장이 낮아 금방 섞이는 차 안은 자는 사람 머리 높이가 기준이 된다. 인증·임계값·교체 주기 같은 고르는 기준은 CO 경보기 에 있다 — 디지털 ppm 표시가 있는 쪽이 환기 타이밍을 잡기 좋다.

그래서 환기는 "답답해지면 한 번 여는 일" 이 아니다. 난로는 켜 둔 내내 산소를 쓰고 부산물을 내므로 환기도 켜 둔 내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따뜻함과 맞바꾸는 거래가 아니다 — 틈으로 빠지는 열보다 난로가 내는 열이 훨씬 크고, 꽉 닫아 두면 연소가 나빠져 냄새가 늘고 갈 데 없는 수증기가 텐트 안쪽을 다 적신다. 열을 아끼려고 닫는 선택이 결과적으로 더 춥고 더 눅눅한 밤을 만든다. 상시 틈과 큰 환기의 기본 수치는 환기 — 얼마나 자주 에 있고, 여기서는 그 기본형 위에 불이 켜져 있을 때만 덧붙인다.

난로를 켠 텐트에서 지키는 선
  • 위와 아래 두 곳을 동시에 연다 — 한 곳만 열면 공기가 들어왔다 그 자리로 되나갈 뿐이다
  • 상단 벤트를 반드시 연다. 위가 막히면 아래를 열어도 나갈 데가 없다
  • 스커트를 완벽하게 눌러 밀폐하지 않는다. 겨울에 마감을 잘할수록 환기가 사라진다
  • 오래 켤 때는 1~2시간마다 한 번 크게 환기한다
  • 난로 반경 1m 안에 아무것도 두지 않는다 — 침낭·옷·의자 등받이·타프 자락
  • 잠들기 전에 끈다. 끈 뒤에도 문을 한 번 열어 공기를 통째로 바꾼다
  • CO 경보기 를 켜 두고 소화기 를 손 닿는 곳에 둔다
산소가 줄면 난로가 사람보다 먼저 티를 낸다
불꽃이 낮아지거나 끝이 노랗게 흔들리고, 냄새가 갑자기 진해지고, 유리 투시창에 그을음이 낀다. 불의 모양이 바뀌는 것은 실내 공기가 나빠졌다는 첫 신호다. 이때 출력을 올리는 것이 정확히 반대 행동이다 — 다이얼을 만지기 전에 문을 연다. 머리가 아프거나 이유 없이 졸리면 그때는 이미 사람 쪽 신호이니, 원인을 찾기 전에 사람이 먼저 밖으로 나온다.

스펙 읽는 법 — 숫자는 셋이면 충분하다

카탈로그에서 볼 숫자는 셋이다. 출력(kW 또는 kcal/h), 시간당 소비량(L/h), 유조 용량(L). 둘째는 첫째에서 거의 자동으로 나오고, 셋째를 둘째로 나누면 연속 사용 시간이 나온다.

항목반사식 예 (토요토미 RS-H291)원통형 예 (파세코 CAMP-30)
출력2.87kW (약 2,470kcal/h)6.66kW (약 5,730kcal/h)
시간당 등유0.279L0.65L
유조 용량3.6L7L
연속 연소 시간약 12.9시간약 10시간
제조사 난방 면적 표기16.5㎡ (5평형)33㎡ (10평) 내외
무게가벼운 편11kg대
평수 표기는 집 기준이다
저 면적은 단열된 실내를 전제로 계산한 값이다. 텐트는 벽이 천이고 바닥이 땅이라 열이 계속 빠져나가고, 바람이 불면 더 빠진다. 같은 난로가 집에서 10평을 데워도 텐트에서는 훨씬 좁게 체감된다. 표기 평수를 그대로 믿고 작은 것을 사면 밤에 후회한다 — 거실형 텐트 메인 난방을 노린다면 출력에 여유를 두는 쪽이 통상이다. 반대로 타프 아래에서 몸만 쬘 생각이면 큰 것은 짐만 된다.
kcal 와 kW 는 같은 말이다
1kW = 약 860kcal/h. 국산 제품은 kcal 로, 일본·유럽 제품은 kW 로 적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5,000kcal/h 는 약 5.8kW 다. 두 표기를 섞어 놓고 비교하면 단위 때문에 숫자가 커 보이는 쪽을 고르게 된다. 살 때는 한쪽 단위로 통일해서 적어 놓고 본다.
기름은 얼마나 챙기나
유조 ÷ 시간당 소비량 = 연속 사용 시간인데, 이건 최대 출력 기준이라 낮은 단으로 쓰면 더 간다. 그리고 어차피 자면서 켜 두지 않으므로 하룻밤에 필요한 건 저녁 몇 시간 몫이다. 6.66kW 급을 저녁 다섯 시간 최대로 돌려도 3.3L 안팎이다. 말통 하나면 주말 캠핑 여러 번 분량이라, 부족을 걱정할 일은 거의 없다.
출력을 키우면 기름과 부피가 같이 는다
시간당 0.1L/kW 는 도망갈 수 없는 비율이고, 그만큼 유조도 커지고 본체도 커진다. 6.66kW 급은 11kg 대에 한 변이 60cm 에 가까운 짐이다. 차에 실을 자리부터 재 본다 — 겨울 캠핑은 침낭·매트까지 부피가 가장 큰 계절이다.
안전장치는 있는 것으로 고른다
넘어지거나 크게 흔들리면 스스로 불을 끄는 소화 장치, 그리고 기름 유출 방지 마개. 캠핑용은 실내용보다 넘어질 일이 훨씬 많고, 옮기다 기름이 새면 그 자체가 화재 조건이 된다. 투시창 가림막이나 안전망이 있으면 아이·반려동물과 함께일 때 값을 한다.
점화용 건전지는 여분을 챙긴다
자동 점화 모델은 대개 D형 건전지로 점화한다. 불이 붙은 뒤에는 전기가 필요 없지만 붙이는 순간에는 필요하다. 추운 날 방전된 건전지 때문에 난로를 못 켜는 일이 실제로 생긴다. 성냥이나 토치를 예비로 하나 넣어 둔다.

냄새·심지·기름 — 손이 가는 자리

등유 난로 불만의 대부분은 냄새다. 그런데 냄새의 원인은 거의 셋 중 하나이고 셋 다 사람이 고칠 수 있는 자리에 있다 — 연료, 심지, 그리고 켜고 끄는 순간.

연료 — 실내등유를 넣는다
주유소의 등유에는 두 종류가 있다. 실내등유는 유황 함량을 낮춘 백등유로 냄새와 그을음이 매우 적어 실내 난방기용이고, 보일러등유는 등유에 경유를 섞은 실외·보일러용이라 연소 시 그을음과 소음이 나 실내 난방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눈으로 구별되도록 보일러등유에는 적색 착색제가 들어간다 (대한석유협회). 통에 담긴 기름이 붉으면 난로에 넣을 것이 아니다.
연료 — 지난 시즌 기름이 냄새로 나온다
등유는 공기와 닿으면 산화한다. 색이 누렇게 변했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바닥에 침전물이 보이면 넣지 않는다. 나쁜 기름은 냄새로 끝나지 않고 불완전연소와 검은 연기로 이어지고, 심지와 유조까지 버린다. 시즌이 끝나면 유조를 비우고, 남은 기름은 뚜껑이 꽉 닫히는 전용 용기에 담아 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둔다.
심지 — 고장이 아니라 소모품이다
심지는 타면서 닳고, 끝이 딱딱하게 굳으면 등유를 제대로 못 올려 불완전연소로 간다. 냄새가 늘고 불꽃 높이가 고르지 않으면 심지부터 본다. 제조사가 심지를 정품 부품으로 따로 팔고 모델별 호환표까지 두는 이유가 이것이다 — 난로가 수명을 다한 게 아니라 갈아 낄 때가 온 것이다.
심지 — 시즌 끝에 태워 말린다
유조를 비우고 심지에 남은 기름이 다 탈 때까지 켜 두는 정리를 하면 다음 시즌 첫 점화의 냄새가 크게 준다. 반드시 실외에서 한다 — 이 과정이 그을음과 냄새가 가장 심한 순간이다. 끝난 뒤에는 완전히 식혀서 넣는다.
켜고 끄는 순간이 가장 냄새난다
점화 직후와 소화 직후에 덜 탄 성분이 나온다. 그래서 불은 텐트 밖에서 붙이고, 끄는 것도 밖에서 한다. 안정적으로 탄 뒤에 들여놓고, 자기 전에 들고 나가서 끄는 순서만으로 체감 냄새의 절반이 사라진다. 옮길 때는 유조 마개를 확인하고 기울이지 않는다.
옆 사이트도 이 냄새를 맡는다
등유 냄새는 생각보다 멀리 간다. 붙이고 끄는 자리를 정할 때 바람이 어디로 가는지 한 번 본다. 텐트가 붙어 있는 캠핑장에서는 이것이 매너 문제가 되고, 실제로 난로를 제한하는 캠핑장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다.
기름을 차에 두는 문제
등유는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제4류 제2석유류 — 인화점이 21℃ 이상 70℃ 미만인 구간에 드는 물질이다. 캠핑용 20리터는 규제가 시작되는 지정수량(1,000L) 근처에도 가지 않지만, 그 사실과 여름 트렁크에 통을 방치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여름 차 안 온도는 저 인화점 구간과 겹친다. 쓰고 남은 기름은 차에서 내리고, 실어 나를 때는 마개를 잠그고 세워서 굴러다니지 않게 고정한다. 페트병 같은 임시 용기에 옮겨 담지 않는다.

자주 묻는 것

Q. 텐트 안에서 등유난로 켜고 자도 되나요?
안 된다. 깨어 있을 때는 두통이나 답답함을 느끼고 대응할 수 있지만 잠든 뒤에는 그 판단을 할 사람이 없다. 게다가 텐트 실측에서 이 종류의 난방기기는 일산화탄소가 낮게 유지된 대신 이산화탄소가 1시간에 4.5% 까지 올라갔다 — CO 경보기가 울리지 않은 채로 공기가 나빠진다는 뜻이다. 밤 난방은 바닥 단열과 침낭 으로 가져가고, 난로는 저녁에 몸을 데우는 물건으로 쓴다.
Q. 차박에 등유난로가 제일 편하다던데요?
설치가 없다는 점은 맞다. 그런데 차 안은 텐트보다도 좁고 창을 닫으면 사실상 밀폐라, 편한 것과 놓을 수 있는 것은 다른 문제다. 무시동 히터 가 다른 건 성능이 아니라 흡기·배기가 실내와 분리돼 있다는 구조 하나다. 차 안에서 겨울밤을 나야 한다면 그쪽이고, 등유 난로는 차 밖 쉘터나 타프 아래의 물건이다 — 이유는 차 안에서 가스히터·버너를 쓰려는데 에 있다.
Q. 심지식이랑 반사식 중에 뭘 사야 하나요?
그 둘은 서로 대립하는 분류가 아니다. 반사식 난로도 심지로 기름을 올린다. 실제로 갈리는 건 열을 어디로 보내느냐다 — 앞으로 쏘는 반사식이냐, 둘레로 퍼뜨리는 원통형이냐. 한두 사람이 앞에서 쬐면 반사식, 거실형 텐트를 통째로 데우려면 원통형이다. 카탈로그의 "로터리" 표기는 캠핑용 원통 난로에서는 제품군 호칭에 가까우니 거기서 시간을 쓰지 않는다.
Q. 몇 kcal 짜리를 사야 하나요?
먼저 단위를 통일한다 — 1kW 는 약 860kcal/h 다. 그다음 용도로 가른다. 타프 아래에서 몸만 쬐는 용도면 3kW(약 2,500kcal/h) 급으로 충분하고 짐이 확 준다. 거실형 텐트를 메인으로 데우려면 6kW(약 5,000kcal/h) 이상을 본다. 제조사 평수 표기는 단열된 집 기준이라 텐트에 그대로 옮기면 작게 산다. 그리고 출력을 키운 만큼 기름을 먹는다 — 시간당 약 0.1L/kW 다.
Q. 일산화탄소 경보기만 있으면 괜찮지 않나요?
반대에 가깝다. 텐트 실측에서 등유·가스 난방기기의 일산화탄소는 50ppm 미만으로 낮게 유지됐다. 즉 정상 연소 중에는 경보기가 울릴 일이 없고, 그동안 이산화탄소가 조용히 올라간다. 경보기는 난로가 망가졌거나 산소가 모자라 연소가 나빠졌을 때를 잡는 장치다. 그러니 경보기는 반드시 켜 두되 환기를 대신하지는 못한다 — 둘 다 한다.
Q. 냄새가 심한데 고장인가요?
순서대로 본다. ① 기름 — 붉은 기가 돌면 보일러등유이고, 누렇게 변했거나 침전물이 있으면 지난 시즌 기름이다. ② 심지 — 끝이 굳거나 닳으면 등유를 못 올려 불완전연소로 간다. 심지는 소모품이니 갈면 된다. ③ 켜고 끄는 자리 — 점화·소화 직후가 가장 냄새나므로 그 순간을 밖에서 처리한다. 셋을 다 했는데도 검은 연기가 나면 그때는 연소부 점검이다.
Q. 등유난로에 온수매트를 물려도 되나요?
된다. 열원과 펌프를 따로 두는 12V 순환 펌프형 구성이 그것이고, 전기는 펌프 몫뿐이라 배터리 셈에서 거의 빠진다 — 방식은 온수 보일러·온수매트 에 정리돼 있다. 다만 난로가 텐트 밖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그대로다. 오히려 이 구성의 장점이 그것이다. 불은 밖에 두고 온기만 안으로 들일 수 있다.
Q. 겨울에 난방을 뭘로 할지부터 못 정하겠습니다.
그 질문은 이 문서보다 큰 질문이다. 순서는 ① 그날 밤 최저 기온 ② 220V 콘센트가 있는지 ③ 차 안이냐 텐트냐 셋이고, 이 세 답이 선택지를 알아서 지운다. 표로 정리한 총정리가 겨울 난방 선택 총정리 에 있다. 이 문서는 그 표에서 "등유 난로" 칸을 골랐거나 이미 갖고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양자냥
양자냥

굴뚝 없는 불은 열을 하나도 버리지 못하느니라. 그러니 태우고 남은 것도 하나 버리지 못하는 게지. 다 들어오는 자리에는 나머지도 다 들어오니 — 열어 두고 쬐다가, 잠들기 전에 끄거라.

틀린 내용이나 빠진 내용을 알려주시면 물별이 살펴보고 문서에 반영해요.

마지막 정리 2026-08-15 · 더 물어볼 게 있으면 양자냥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