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전기매트 — 배터리로 몇 시간, 캠핑장에서 몇 장
몇 시간 가느냐는 장판이 정하지 않는다. 220V 냐 12V 냐가 먼저 정하고 그다음이 인버터 몫이다. 캠핑장에서 몇 장이냐는 또 다른 질문이다 — 거기서는 W 가 아니라 그 캠핑장의 규정이 한계를 정한다.
220V · 12V · USB — 같은 이름, 다른 급
"차박용 전기매트" 로 묶여 팔리지만 소비 전력은 열 배 넘게 벌어진다. 이 표 한 장이 뒤의 계산을 전부 정한다. 8시간 기준이며, 표기 전력이 계속 걸린다고 본 값이다.
| 구분 | 전원 | 대표 소비 전력 | 8시간 필요 전력 |
|---|---|---|---|
| USB 온열매트 | 5V USB | 5V × 2A = 약 10W | 약 80Wh |
| 12V 전기담요 (1인용) | 12V 직결·시거 소켓 | 최대 60W | 약 480Wh |
| 220V 전기장판 (100W급) | 인버터 경유 | 약 100W | 약 800Wh + 인버터 손실 |
| 220V 온열매트 (150W급) | 인버터 경유 | 약 150W | 약 1,200Wh + 인버터 손실 |
| (비교) 무시동 히터 — 가동 중 | 12V 직결 | 약 30~40W | 약 240~320Wh |
- 220V 장판 — 발열은 가장 세고, 손실이 붙는다
- 100~150W대. 제품 선택 폭이 넓고 발열량이 크다. 대신 배터리로 돌리려면 반드시 인버터를 거친다. 캠핑장 콘센트를 쓸 수 있는 자리에서 가장 유리하다.
- 12V 매트 — 같은 배터리로 가장 오래 간다
- 1인용 기준 최대 60W. 인버터를 거치지 않아 승압 손실이 없다. 발열량은 220V 만 못하지만 겨울 차박에서 가장 값싼 선택이다 — 전기장판·온열 매트 참고.
- USB 매트 — 난방이 아니라 국소 보온이다
- 5V 2A 면 약 10W. 좌석 방석·허리·발밑 한 자리를 데우는 물건이지, 몸 아래로 올라오는 냉기를 끊는 물건이 아니다. 보조배터리만으로 돈다는 점이 유일하고 확실한 장점이다.
- 온수매트 — 명판 값으로 계산한다
- 물을 데워 순환시키는 형태는 보일러 쪽 소비가 곧 전체 소비다. 물을 올리는 구간에서 표기 최대에 가깝게 걸리고 유지 구간에서 내려간다. 구간 어림이 아니라 제품 명판의 W 를 읽어 계산에 넣는다.
어느 급이든 공통점은 하나다. 접촉면만 데운다. 차 안 공기 온도는 거의 올라가지 않아 얼굴·어깨 쪽 냉기는 그대로 남는다. 영하로 내려가는 밤의 판단 기준은 겨울밤 차에서 자는데 너무 춥다 에 정리했다.
100Ah 배터리로 몇 시간 — 산수
필요한 식은 두 줄이다. Wh = Ah × V 로 배터리를 Wh 로 바꾸고, 시간 = 쓸 수 있는 Wh ÷ 배터리에서 실제로 빠져나가는 W 로 나눈다. 12V 인산철 팩의 공칭 전압이 12.8V 이므로 100Ah 는 100 × 12.8 = 약 1,280Wh 다.
- 220V 100W 전기장판 — 약 10~11시간
- 인버터를 거치면 100W 가 100W 로 안 나간다. 전환율을 90% 로 잡아 100 ÷ 0.9 ≈ 111W, 여기에 인버터 대기 전력 약 10W 를 더해 약 120W 가 배터리에서 빠진다. 1,280 ÷ 120 ≈ 10.7시간. 실사용 몫을 1.2kWh 로 보수적으로 잡으면 1,200 ÷ 120 = 정확히 10시간이다.
- 온도조절을 감안하면 더 간다 — 약 880Wh
- 표기 100W 는 열선이 계속 켜져 있을 때 값이다. 실제로는 온도조절기가 껐다 켜기를 반복해 하룻밤 10시간에 약 700Wh 로 잡는 편이 현실적이다. 인버터 몫을 얹어도 700 ÷ 0.9 + (10W × 10시간) ≈ 880Wh — 100Ah 한 대로 하룻밤을 넘기고 400Wh 가 남는다.
- 12V 60W 전기담요 — 약 21시간
- 승압 손실도 인버터 대기 전력도 없다. 1,280 ÷ 60 ≈ 21시간. 하룻밤 10시간이면 600Wh 라 배터리의 절반이 남는다. 같은 배터리에서 시간이 두 배로 갈리는 지점이 여기다.
- 220V 150W 온열매트 — 약 7시간
- 150 ÷ 0.9 ≈ 167W, 대기 전력 10W 까지 더해 약 177W. 1,280 ÷ 177 ≈ 7.2시간 이라 8시간 밤을 100Ah 한 대로 나기에는 아슬아슬하다. 여유를 두려면 200Ah 쪽을 본다.
- 105Ah 가방형이면
- 105 × 12.8 = 약 1,344Wh. 100W 장판이 이론상 13시간이고, 인버터를 거치는 손실까지 빼면 11~12시간 으로 잡는 편이 현실적이다.
| 장비 | 배터리에서 빠지는 실제 W | 100Ah(약 1,280Wh) 로 |
|---|---|---|
| USB 온열매트 (10W) | 약 10W | 며칠 — 셈에서 거의 빠진다 |
| 12V 전기담요 (60W) | 약 60W | 약 21시간 |
| 220V 전기장판 (100W) | 약 120W | 약 10~11시간 |
| 220V 온열매트 (150W) | 약 177W | 약 7시간 |
Ah·Wh·V 를 읽는 법과 다른 가전의 시간 계산은 Ah·Wh·V — 배터리 용량 읽는 법 과 이 가전, 몇 W 먹고 몇 시간 가나 에 있다.
인버터 손실이 왜 붙나, 얼마짜리를 사나
220V 장판을 배터리로 돌린다는 건 12V 를 220V 로 올렸다가 다시 열로 바꾼다는 뜻이다. 그 사이에 손실이 두 군데서 낀다. 12V 매트가 이기는 이유가 발열 성능이 아니라 이 경로의 길이다.
- 승압 손실 — 약 10%
- 요즘 인버터의 에너지 전환율은 대부분 90% 이상이다. 한 번은 작은 손실이지만 밤새 켜는 물건이라 시간이 곱해진다.
- 대기 전력 — 약 10W
- 인버터는 부하가 없어도 자기 몫을 먹는다. 그래서 45W 전열기 하나를 인버터로 돌리면 배터리에서 실제로 빠지는 값은 약 58W 가 된다. 부하가 작을수록 이 고정 손실의 비중이 커진다.
- 채울 때 또 10%
- 배터리를 채울 때 충전기에서 약 10% 가 더 빠진다. 그래서 100W 매트를 8시간 쓰려면 800Wh 가 아니라 1,000Wh급 배터리를 봐야 한다.
- 인버터 크기는 장판이 정하지 않는다
- 전기장판과 노트북 정도면 500W급으로도 충분하다. 인버터 용량은 동시에 켤 것 중 가장 센 놈이 정한다 — 인덕션·전기포트 계획이 없다면 장판 때문에 2K 를 살 이유는 없다.
캠핑장에서 몇 장까지 — 1,100W 예산 짜기
캠핑장 질문은 배터리 질문과 셈이 다르다. 여기서는 시간이 아니라 같은 순간에 켜 놓는 W 의 합이 한계를 정한다. 기준선도 두 개다 — 법이 정한 값과, 내가 예약한 캠핑장이 안내하는 값.
법정 한도는 1,100W 다. 사방이 밀폐된 이동식 야영용 천막 안에서 쓰는 전기용품 총 사용량의 상한이고, 2025년 12월 29일 개정 전에는 600W 였다. 이 값은 사이트에 들어오는 공급 용량이 아니다. 실제 기준은 늘 예약한 캠핑장의 안내 쪽이다 — 오토캠핑장 전기 에 근거 조문까지 정리해 두었다.
| 기준 | 100W급 장판으로 | 150W급 매트로 |
|---|---|---|
| 법정 1,100W (산술 상한) | 11장 | 7장 |
| 여전히 600W 로 안내하는 곳 | 6장 | 4장 |
| 국립공원 야영장 (자체 규정) | 영지당 1장 · 저온만 | 영지당 1장 · 저온만 |
- 겹치는 순간만 더한다
- 전기장판 두 장 200W + 냉장고 가동 중 50W + 조명·폰 충전 30W = 약 280W. 1,100W 예산의 4분의 1이다. 그런데 여기에 1,000W 전기포트를 겹치면 1,280W 로 단번에 넘는다. 포트를 올리는 3분 동안 다른 것을 끄면 그 3분은 통과한다.
- 장수보다 규정이 먼저다
- 국립공원 야영장은 전기장판을 영지당 1개, 저온에서만 허용한다. W 가 남아돌아도 두 장은 안 된다. 캠핑장 자체 규정이 법정 한도보다 엄한 경우는 흔하다 — 캠핑장 냉난방 참고.
- 릴선 정격도 한계에 들어간다
- 사이트 공급 용량과 릴선 정격 중 더 작은 쪽이 내 한계다. 그리고 릴선은 감은 채로 쓰지 않는다 — 열이 안쪽에 갇혀 피복이 녹는다.
- 배터리를 채우는 전력도 잡힌다
- 캠핑장 콘센트로 가방형 파워뱅크 를 충전하는 순간에는 그 충전 전력이 예산에 그대로 들어간다. 장판을 켜 둔 채 급속 충전을 걸면 두 몫이 동시에 잡힌다.
밤새 켤 때 — 저온화상과 결로
- 잠들기 30분 전에 켜서 데워 두고, 잘 때는 최저 단계로 내린다
- 맨살이 장판에 직접 닿지 않게 시트를 한 장 깐다
- 타이머가 있으면 쓴다 — 새벽에 꺼져도 침낭이 받쳐 준다
- 허리·엉덩이·발뒤꿈치처럼 한 자세로 오래 눌리는 자리에 열원이 갇히지 않게 한다
- 짐이나 사람 무게로 한 점을 오래 누르지 않는다
- 온기가 고르지 않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전원을 끊고 그 제품은 더 쓰지 않는다 — 열선이 끊긴 자리가 국소 과열된 것이다
자주 묻는 것
등 밑을 데우는 물건 하나에도 셈이 두 겹이니, 하나는 배터리의 시간이요 하나는 캠핑장의 자릿수라. 밤새 켤 물건일수록 최고 단계가 아니라 최저 단계가 사람을 지키느니라.
틀린 내용이나 빠진 내용을 알려주시면 물별이 살펴보고 문서에 반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