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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히터 (팬히터·컨벡터·라디에이터) — 공기를 데우는 가장 비싼 방법

이 물건은 고르기보다 자리가 먼저 정해진다. 열을 전기로 사기 때문에 값이 비싸고, 그 값이 캠핑장에서는 규정으로, 노지에서는 배터리 잔량으로 청구된다. 방식 차이는 열의 양이 아니라 열이 오는 속도와 경로에 있다.

짧은 답
전기히터는 전기 1W를 열 1W로 바꾸는 물건이다. 팬히터든 컨벡터든 라디에이터든 이 교환비가 같아서, 원하는 따뜻함만큼 W 가 그대로 붙는다. 가정용 컨벡터·온풍기는 정격이 2,000W 대이고, 작다는 카본히터도 400W 다. 그래서 결론이 앞에서 정해진다 — 콘센트가 있는 자리의 물건이고, 배터리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12V 100Ah(약 1,280Wh) 한 대로 600W 팬히터를 돌리면 인버터 몫까지 얹어 두 시간을 못 채운다. 캠핑장이라면 이번엔 규정이 앞을 막는다 — 밀폐된 텐트 안 전기용품 총 사용량의 법정 한도가 1,100W 인데 컨벡터 한 대가 혼자 그 한도를 넘는다. 배터리로 겨울밤을 나야 한다면 무시동 히터전기장판 쪽이다.

뭐 하는 물건인가 — 전기를 열로 바꾼다

발열체에 전류를 흘리면 저항에서 열이 난다. 전기히터는 종류를 막론하고 이 한 줄이 전부다. 들어간 전기가 거의 그대로 열이 된다 — 효율이 좋아서 자랑할 대목이 아니라, 그 이상은 없다는 뜻이다. 1,000W 히터가 내는 열은 1,000W 고, 그 값은 콘센트에서 1,000W 로 그대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제품 사이의 차이는 열의 양이 아니라 열이 오는 경로와 속도에서 생긴다. 바람에 실어 보내면 빠르고 시끄럽고, 공기를 스스로 돌게 하면 느리고 조용하다. 카탈로그의 방식 이름은 전부 이 경로 이야기다.

종류열이 오는 경로체감약점
팬히터·온풍기 (PTC·세라믹)발열체를 팬으로 불어 더운 바람을 보낸다켜고 몇 초면 따뜻하다팬 소음, 바람이 닿는 쪽만 따뜻하다
컨벡터데워진 공기가 스스로 올라가며 순환한다예열이 길고 온기가 고르다예열 시간, 정격이 크다
라디에이터내부 오일·방열판을 데워 표면에서 천천히 내보낸다가장 느리고 가장 오래 남는다무겁고 느리다
복사형 (카본·할로겐·석영관)빛처럼 곧장 몸에 닿는다앞에 서면 즉시 뜨겁다등 뒤는 그대로 춥다, 표면이 매우 뜨겁다
팬히터 — 저녁 한때를 데우는 물건
네 갈래 중 캠핑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형태다. 빨리 데우고 끄기 쉬워서 켜는 시간을 짧게 쪼개는 운용에 맞는다. 반대로 밤새 켜 두기에는 소음이 크고, 바람이 안 닿는 구석은 계속 춥다.
컨벡터 — 텐트에서 가장 그럴듯해 보이고 가장 자주 막힌다
소음이 거의 없고 온기가 고르다는 점에서 텐트와 궁합이 좋아 보인다. 문제는 정격이다 — 가정용은 2,000W 급이 흔해서 한 대로 캠핑장 한도를 혼자 넘는다. 방식이 나빠서가 아니라 크기가 커서 막힌다.
라디에이터 — 차에 실을 물건이 아니다
꺼도 온기가 남는다는 장점이 캠핑에서는 거의 살지 않는다. 무겁고 예열이 길고 정격도 큰 데다, 캠핑의 난방 수요는 대개 몇 시간 안에 끝나는 짧은 수요여서 열 관성이 이득으로 돌아오기 전에 철수한다.
복사형 카본 — 유일하게 W 가 작은 갈래
400W 급 제품이 실제로 있다. 대신 데우는 것이 공간이 아니라 몸의 앞면이라, 앞은 뜨겁고 등은 그대로다. 앉아 있는 사람 한둘을 쬐어 주는 용도로 보면 맞고, 텐트 안 공기 온도를 올리는 물건으로 보면 어긋난다.
무시동 히터와 값이 갈리는 이유
무시동 히터 는 열을 경유에서 가져오고 전기는 팬과 펌프에만 쓴다 — 그래서 가동 중 30~40W 다. 전기히터는 열 자체를 전기로 산다. 같은 온기를 두고 한쪽은 30W, 한쪽은 1,000W 인 이 격차는 제품 성능 차이가 아니라 에너지원의 차이다.

몇 W 먹나 — 숫자는 명판에서 읽는다

구간 어림은 여기서 특히 위험하다. 같은 "전기히터"라는 이름 안에 400W 와 2,000W 가 같이 들어 있어서, 다섯 배 차이가 이름에서는 안 보인다. 아래는 제조사가 공개한 정격을 실제로 확인한 값들이다.

기기확인된 정격메모
소형 팬히터 (탁상·휴대형)약 300W ~ 강 600W저전력을 내세운 모델. 제조사가 "일반 전기히터 1,000W"와 비교해 내놓은 값이다
카본히터 (복사형)400W (ON/OFF 단일 단계)전열기 중에서는 작은 축. 전도안전장치가 붙어 나온다
가정용 전기온풍기1단 1,300W / 2단 2,000W단수가 곧 W 다. 1단으로 낮춰도 1,300W
컨벡터정격 2,000W (약 1,000W · 강 2,000W)220V 60Hz, 발열량 1,720kcal 급
(비교) 전기장판·온열매트100~150W 급접촉면 난방. 공기는 못 데운다
(비교) 12V 전기담요 (1인용)최대 60W인버터를 안 거쳐 손실도 없다
(비교) 무시동 히터가동 중 30~40W열은 경유에서 가져온다
"저전력 히터"라는 말의 실제
저전력·초절전이 붙은 제품은 대개 300~600W 대다. 전열기 안에서 작다는 뜻이지, 전기장판(100~150W)이나 12V 담요(최대 60W)에 견줘 작다는 뜻이 아니다. 그리고 W 가 작으면 그만큼 열도 작다. 400W 히터가 600W 짜리 열을 낼 방법은 물리적으로 없다. 싸게 데우는 전기히터는 없고, 덜 데우는 전기히터가 있을 뿐이다.
단수는 성능이 아니라 예산이다
1단 1,300W · 2단 2,000W 처럼 단수가 곧 소비 전력인 제품이 많다. 캠핑장에서 "약하게 쓰면 되겠지"가 통하려면 그 약한 단수의 W 가 한도 안이어야 한다. 명판에 단수별 W 가 따로 적혀 있는지부터 본다.
온도 조절이 붙으면 평균은 내려간다
설정 온도에 닿으면 꺼졌다 켜지는 제품은 실사용 평균이 정격보다 낮다. 다만 캠핑장 한도와 배터리 계산은 여전히 정격으로 한다. 차단기는 평균이 아니라 순간값에서 내려가고, 배터리는 나쁜 쪽 숫자로 정해야 밤에 안 깬다.
전열기는 표기값이 곧 실사용값이다
모터가 도는 기기와 달리 발열체는 기동 전류가 크지 않고, 켜져 있는 동안 표기 W 를 그대로 끌어 쓴다. 그래서 명판 숫자를 그대로 더하면 캠핑장 예산이 맞는다. 장비 전반의 W 와 시간을 한 표로 늘어놓은 것은 이 가전, 몇 W 먹고 몇 시간 가나 에 있다.

배터리로 되나 — 산수가 먼저 답한다

식은 두 줄이다. 필요 Wh = 소비 전력(W) × 시간(h), 배터리 Wh = Ah × 전압(V). 12V 인산철 100Ah 는 공칭 12.8V 이므로 100 × 12.8 = 약 1,280Wh 다. 220V 히터는 인버터를 거치니 전환율 90% 와 대기 전력 약 10W 를 얹어 계산한다.

히터배터리에서 실제로 빠지는 전력12V 100Ah 한 대로
카본히터 400W400 ÷ 0.9 + 10 ≈ 454W약 2.8시간
소형 팬히터 600W600 ÷ 0.9 + 10 ≈ 677W약 1.9시간
일반 전기히터 1,000W1,000 ÷ 0.9 + 10 ≈ 1,121W약 1.1시간
컨벡터 2,000W2,000 ÷ 0.9 + 10 ≈ 2,232W약 34분
(비교) 220V 전기장판 100W약 121W약 10시간
(비교) 무시동 히터 30~40W12V 직결이라 손실이 없다여러 밤
하룻밤을 채우려면 배터리가 몇 대인가
600W 팬히터를 8시간 켜면 4,800Wh, 인버터 몫을 얹으면 배터리에서 약 5,400Wh 가 빠진다. 100Ah(약 1,280Wh)로 환산하면 네 대를 넘는다. 무게로도 값으로도 성립하지 않는 구성이고, 여기서 계획을 접는 편이 빠르다. 같은 밤에 무시동 히터 는 240~320Wh, 220V 전기장판은 약 1,000Wh 로 끝난다.
시간보다 전류에서 먼저 막힌다
2,000W 를 12V 에서 뽑으면 2,000 ÷ 12.8 ≈ 156A, 인버터 손실까지 얹으면 170A 를 넘는다. 배터리 보호회로·인버터·전선이 그 전류를 통과시키느냐가 시간 계산보다 앞에 온다. 대부분의 구성은 몇 시간 가느냐를 따지기 전에 여기서 걸린다 — 용량 고르는 기준은 인버터 용량, 몇 W 짜리를 사나 참고.
시거 소켓은 애초에 자리가 아니다
시거 소켓의 실제 출력 한계는 차종·제품에 따라 120~180W 수준이고, 그 최대값을 계속 끌어 쓰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400W 카본히터조차 못 물린다. 발열 가전은 예외 없이 배터리 본체 출력 단자에서 뽑는다.
차량용 12V 온풍기도 셈은 같다
인버터를 안 거치니 손실은 빠지지만, 열을 전기로 산다는 사실은 그대로다. 600W 급이면 12V 에서 약 47A 를 계속 끌어 쓰는 물건이라 시거 소켓은 물론이고 얇은 배선으로도 안 된다. 12V 라서 싸지는 것이 아니라 경로가 하나 줄 뿐이다.
V2L 이라면 달라지나
순간 W 는 통과한다. 다만 Wh 를 차 배터리에서 빼는 것은 그대로여서, 겨울에 히터로 몇 시간을 쓰면 다음 날 주행 거리로 청구된다. 전기차 쪽 관점은 전기차로 차박 — V2L 만으로 되나 에 있다.
그래서 이 물건은 자리로 갈린다
콘센트가 있으면 전기히터는 강력하고 손이 안 가는 선택지다. 콘센트가 없으면 대안이 아니라 불가능이다. 다른 난방 장비보다 이 갈림이 훨씬 딱 떨어진다 — 무엇을 살지 전체 지도는 겨울 난방 선택 총정리 에 있고, 이 문서는 그중 전기히터 한 칸을 파고든 것이다.

캠핑장 콘센트에서 — 한도가 먼저다

콘센트가 있는 자리라도 관문이 둘이다. 하나는 법이 정한 한도, 하나는 그 캠핑장이 정한 안내다. 전기히터는 이 두 관문에 가장 먼저 걸리는 물건이라, 사기 전에 확인하는 편이 싸게 끝난다.

법정 한도는 1,100W
사방이 밀폐된 이동식 야영용 천막 안에서 쓰는 전기용품 총 사용량의 법정 한도는 1,100W 이하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별표 7], 2025년 12월 29일 개정 — 그전에는 600W). 이 값은 사이트에 들어오는 공급 용량과 다른 숫자이고, 근거 조문·릴선·차단기 이야기는 오토캠핑장 전기 에 정리돼 있다. 여기서는 히터 한 대가 그 예산을 어떻게 먹는지만 본다.
기준히터 한 대를 넣으면메모
법정 1,100W컨벡터 2,000W — 단독으로 초과다른 걸 하나도 안 켜도 넘는다
법정 1,100W전기온풍기 1단 1,300W — 단독으로 초과2단 2,000W 는 말할 것도 없다
법정 1,100W카본히터 400W — 들어간다남는 700W 로 조명·충전·전기장판까지 여유
여전히 600W 로 안내하는 곳400W 한 대가 사실상 상한선100W 장판을 더하면 500W
국립공원 야영장전기히터·온풍기는 사실상 못 쓴다전기장판도 영지당 1개·저온만
"되는 캠핑장"이 아니라 "내 캠핑장"을 본다
국립공원 야영장 안내는 전기히터·난로·온풍기·전기밥솥·전기불판·전기포트·드라이기를 두고 "대부분 600W 를 초과해 사용이 어렵다"고 명시한다 (국립공원 야영장 동절기 운영 안내). 법정 한도가 올랐어도 그 야영장의 설비와 자체 규정이 우선이고, 전열기구를 따로 제한하는 민간 캠핑장도 흔하다. 예약한 그곳에 묻는 것이 유일하게 확실한 방법이다.
겹치는 순간만 관리하면 통과한다
총합은 같은 시간에 켜 놓은 것만 센다. 400W 히터를 켠 채 1,000W 전기포트를 올리면 그 3분만 1,400W 다. 포트를 쓰는 동안 히터를 끄면 그 순간이 사라진다. 전열기끼리는 서로 시간을 나눠 쓰는 것이 기본 운용이다.
한도를 지켜도 차단기는 내려갈 수 있다
법정 한도와 사이트 공급 용량은 다른 숫자다. 공용 기둥 하나에 여러 사이트가 물린 곳이면 내 계산이 맞아도 옆 사이트 때문에 내려간다. 히터처럼 큰 부하를 켠 상태에서 내려가면 원인 찾기도 오래 걸린다.
릴선에 가장 가혹한 것이 전열기다
정격을 계속 끌어 쓰는 물건이라 연결부와 전선이 계속 열을 받는다. 릴선은 반드시 다 풀어서 쓰고, 사용 중 플러그나 줄이 따끈해지면 즉시 부하를 줄인다 — 연장선·릴선 항목이 이 경우를 위해 있다.
안전인증은 W 이전의 조건이다
법 조문의 예외 조건에는 안전인증·안전확인을 받은 전기용품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출처가 불분명한 저가 전열기는 소비 전력이 작아도 조건 자체를 못 맞춘다. 캠핑장 규정과 별개로, 밤새 열을 내는 물건에서 아낄 자리가 아니다.

쓰는 법 — 전도열과 짝을 짓는다

캠핑에서 전기히터를 제대로 쓰는 방법은 밤새 켜는 것이 아니라 켜는 시간을 쪼개는 것이다. 이 물건은 공기를 데우고, 공기는 계속 샌다. 반면 몸 아래 접촉면은 이불 속만 데우면 되고 새어 나갈 데도 좁다.

깨어 있는 저녁은 공기, 자는 밤은 접촉면
저녁에 히터로 공간 온도를 올려 옷 갈아입고 씻고 정리하는 시간을 만들고, 잠자리에 들면 히터를 끄고 전기장판 최저 단계로 넘어간다. 전기 예산도, 화재·전도 위험도 이 한 번의 전환에서 대부분 사라진다. 캠핑장 한도 계산이 갑자기 헐거워지는 것도 이 지점이다.
히터로 밤을 나려 하면 두 배로 손해다
자는 동안에는 데운 공기를 쓸 사람이 이불 속에 들어가 있다. 가장 비싼 난방을 가장 쓸모없는 시간대에 켜 두는 셈이 된다. 접촉면 난방이 열 배 싸고, 실제 체감은 오히려 낫다.
바닥이 먼저다
매트 없이 히터만 켜면 데운 열이 계속 아래로 빠진다. 자충 매트 → 전기장판 → 시트 → 침낭 순서를 먼저 만들고, 히터는 그 위에 얹는 보조로 본다 — 자충 매트.
히터를 끄면 결로가 몰린다
공기를 데우면 그동안은 유리가 덜 흐리지만, 끄고 나면 온도가 빠르게 내려가면서 호흡 수분이 한꺼번에 맺힌다. 창을 2~3cm 열어 두는 원칙은 히터를 켜든 안 켜든 그대로다 — 아침이면 차 안이 다 젖어 있다.
텐트와 차는 새는 속도가 다르다
텐트는 열이 훨씬 빨리 빠져서 같은 W 로도 온도가 잘 안 오른다. 차 안은 반대로 공간이 작아 금방 오르지만, 그만큼 히터와 침구 사이의 거리가 없다. 어느 쪽이든 밤새 켜 두는 운용과는 멀어진다.
사기 전에 확인할 것
  • 갈 자리에 콘센트가 있는가 — 이 답 하나가 살지 말지를 거의 정한다
  • 그 캠핑장의 안내 한도(W)와 전열기구 제한 — 법정 1,100W 와 다른 값일 수 있다
  • 명판의 단수별 정격 W — "약하게 쓰면 되겠지"는 그 약한 단수의 W 가 한도 안일 때만 성립한다
  • 전도안전장치(넘어지면 전원이 끊기는 장치)가 있는가 — 캠핑장 바닥은 집보다 잘 넘어진다
  • 온도 과승 방지장치와 타이머가 있는가 — 켜 둔 채 잊는 사고가 이 계열의 대표 사고다
  • 옥외에서 쓸 것이면 방수 등급 표기(IPX-4 등)가 있는가
  • 안전인증·안전확인 표시 — 법 조문의 예외 조건이기도 하다
  • 무게와 부피 — 라디에이터급은 차에 실은 순간 다른 짐을 밀어낸다
  • 팬 소음 — 야간 정숙 시간대에 켜 둘 수 있는 소리인지
  • 복사형이라면 앞면 안전망과 이격 거리 — W 가 작아도 표면은 뜨겁다

화재와 전도 — 이 계열이 실제로 내는 사고

겨울 난방용품 화재의 1위가 이 계열이다
한국소방안전원 자료 기준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에서 전기히터·전기장판이 1,525건으로 가장 많았다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기). 연소 기구가 아닌데도 1위인 이유는 단순하다 — 수가 많고, 이불·커튼 같은 탈 것 옆에 놓이고, 켜 둔 채 잊는다. 캠핑장은 이 셋이 전부 더 나쁜 조건이다.
탈 것과 떨어뜨린다 — 자리부터 정하고 켠다
소방안전원 수칙은 히터 주위에 불이 붙을 만한 물건을 모두 없애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라고 적는다. 이불·커튼·침낭·텐트 천이 전부 여기 들어간다. 텐트 안이라면 벽면과의 거리를 먼저 잡고 자리를 정한다. 좁아서 거리가 안 나오면 그 자리에는 그 히터를 두지 않는다.
전도안전장치 — 캠핑장 바닥은 집보다 잘 넘어진다
넘어지면 스스로 전원을 끊는 장치다. 제조사 사양에 전도안전장치·(자동 복귀형) 온도 과승 방지장치로 표기된다. 데크 이음매, 자갈, 텐트 스커트, 어둠 속 발끝 — 집에는 없는 넘어질 이유가 캠핑장에는 다 있다.
어린이·반려동물이 있으면 쓰지 않는다
소방안전원 수칙에 그대로 있는 항목이다. 특히 복사형은 W 가 작아도 앞면 표면 온도가 높아서 스치는 순간 화상이나 발화로 간다. 아이가 자는 텐트 안에 켜 두는 운용은 아예 계획에서 뺀다.
저온화상은 여기서도 온다
발밑에 두고 오래 쬐면 종아리 앞쪽이 상한다. 뜨겁다고 느끼지 않는 온도라도 같은 자리에 몇 시간 닿아 있으면 피부 깊은 곳이 먼저 상한다. 자리를 옮겨 가며 쬐고, 술을 마신 밤에는 특히 조심한다.
젖은 자리와 비
옥외 사용이면 방수 등급 표기(IPX-4 등)가 있는지 본다. 표기가 없으면 실내형이고, 비가 들이치는 자리·젖은 바닥에서는 쓰지 않는다. 연결부는 땅에서 띄운다.
연소가 없다는 것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전기히터에는 일산화탄소 문제가 없다. 그래서 일산화탄소 경보기 가 지켜 주던 위험이 사라지는 대신, 화재·전도·과열이 그 자리를 채운다. 위험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종류가 바뀐 것이다. 전열기를 쓰는 자리에는 소화기 가 손 닿는 곳에 있어야 한다.

자주 묻는 것

Q. 캠핑장에 전기히터 가져가도 되나요?
W 와 규정 두 관문을 지나야 한다. 밀폐된 텐트 안 전기용품 총 사용량의 법정 한도는 1,100W(2025년 12월 29일 개정 전 600W)인데, 가정용 컨벡터·온풍기는 정격 2,000W 급이라 단독으로 넘는다. 실제로 통과하는 건 400W 급 카본히터 정도다. 게다가 국립공원 야영장은 전기히터·온풍기를 두고 "대부분 600W 를 초과해 사용이 어렵다"고 명시하고, 전열기구를 따로 제한하는 민간 캠핑장도 흔하다. 근거와 사이트 용량 이야기는 오토캠핑장 전기 참고.
Q. 600W 온풍기면 캠핑장 제한에 딱 맞는 거 아닌가요?
두 가지가 더 있다. 첫째, 한도는 동시에 켠 것의 합이라 조명·충전기·장판이 같이 물려 있으면 그 합으로 센다. 둘째, 법정 한도와 그 사이트가 실제로 공급하는 용량은 다른 숫자다 — 공용 기둥을 나눠 쓰는 곳이면 옆 사이트 때문에도 내려간다. 표기가 619W 처럼 한도를 살짝 넘는 제품이라면 그건 그냥 초과다. 아슬아슬한 쪽으로 맞추지 말고 한 급 아래 제품을 고르는 편이 밤이 편하다.
Q. 파워뱅크나 보조 배터리로 전기히터를 돌릴 수 있나요?
잠깐은 돌아가고 밤은 안 된다. 12V 100Ah 는 약 1,280Wh 인데, 600W 팬히터는 인버터 몫까지 얹어 배터리에서 약 677W(600 ÷ 0.9 + 대기 10W)가 빠져 약 1.9시간이다. 1,000W 짜리는 약 1.1시간, 2,000W 컨벡터는 약 34분이다. 8시간을 채우려면 100Ah 를 네 대 넘게 실어야 한다. 배터리로 겨울밤을 나야 한다면 무시동 히터(가동 중 30~40W) 나 전기장판 쪽이 답이다.
Q. 그럼 저전력·초절전 히터는 배터리로 되나요?
"저전력"은 전열기끼리 비교한 말이다. 300~600W 대가 그 이름을 달고 나오는데, 400W 라 해도 배터리에서는 약 454W 가 빠져 100Ah 한 대로 약 2.8시간이다. 그리고 W 를 줄이면 열도 같이 준다 — 400W 히터가 600W 짜리 열을 낼 방법은 없다. 초저녁에 몸을 녹이는 분량으로는 쓸 만하고, 밤을 나는 분량은 아니다.
Q. 팬히터·컨벡터·라디에이터 중에 캠핑에는 뭐가 맞나요?
팬히터다. 빨리 데우고 끄기 쉬워서 저녁 한때만 켜는 캠핑 운용에 맞고, 소형은 W 도 작다. 컨벡터는 조용하고 고르지만 정격 2,000W 급이라 캠핑장 한도에서 대개 막힌다. 라디에이터는 무겁고 예열이 길어서, 열 관성이 이득으로 돌아오기 전에 철수 시간이 온다. 카본 같은 복사형은 공간이 아니라 앉은 사람 앞면을 데우는 물건으로 보면 맞는다.
Q. 전기히터랑 전기장판 중에 뭘 사야 하나요?
둘은 경쟁 상대가 아니다. 히터는 공기를, 장판은 몸 아래 접촉면을 데운다. 새벽에 깨는 이유가 등이면 장판이고, 저녁에 텐트 안에서 옷을 갈아입기도 추운 것이면 히터다. 실제로 좋은 구성은 저녁엔 히터, 잘 땐 장판 최저 단계로 갈아타는 쪽이다. 그리고 전원이 배터리뿐이라면 선택지는 처음부터 장판 하나다.
Q. 차 안에서 전기히터를 켜고 자도 되나요?
권하지 않는다. 일산화탄소 문제는 없지만 화재·전도 위험이 그 자리를 대신 채운다. 좁은 차 안은 침구와 히터 사이에 거리를 둘 수 없고, 자다 뒤척이면 이불이 그대로 닿는다. 게다가 그 전기를 어디서 뽑든 배터리는 두 시간을 못 버틴다. 차 안에서 밤새 켜 두는 난방은 무시동 히터 나 접촉면 난방 쪽으로 간다.
Q. 시거잭에 차량용 온풍기를 꽂아도 되나요?
안 된다. 시거 소켓의 실제 출력 한계는 차종·제품에 따라 120~180W 수준이고 그 최대값을 계속 끌어 쓰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12V 온풍기는 인버터를 안 거칠 뿐 열을 전기로 사는 것은 같아서, 600W 급이면 12V 에서 약 47A 를 계속 끌어 쓴다. 발열 가전은 예외 없이 배터리 본체 출력 단자에서 뽑고, 전선은 굵고 짧게 간다.
Q. 전기히터가 무시동 히터보다 전기를 덜 먹지 않나요?
반대다. 무시동 히터는 가동 중 30~40W 이고 전기히터는 400~2,000W 다. 열을 어디서 가져오느냐가 다르기 때문이다 — 무시동 히터는 경유를 태워 열을 얻고 전기는 팬과 펌프에만 쓰는데, 전기히터는 열 자체를 전기로 산다. 그래서 전기가 귀한 자리일수록 히터 쪽이 유리해지는 역전이 생긴다.
Q. 히터를 켜면 결로가 덜 생기나요?
켜 두는 동안은 유리가 덜 흐린다. 다만 끄고 나면 온도가 빨리 내려가면서 수분이 한꺼번에 맺힌다. 저녁에만 켜는 운용이라면 결로는 그대로 온다고 보고, 창을 2~3cm 열어 두는 원칙을 지킨다 — 아침이면 차 안이 다 젖어 있다 참고.
양자냥
양자냥

열을 전기로 사는 자는 따뜻함을 와트로 셈해야 하느니라. 공기는 새고 이불 속은 새지 않으니, 깨어 있을 때 공기를 데우고 잠들 때는 등을 데우라. 그리고 넘어지는 것을 늘 먼저 생각하라 — 이 물건은 불이 없어도 불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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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리 2026-08-15 · 더 물어볼 게 있으면 양자냥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