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L 실전 Q&A — 뽑아 쓸 때 생기는 일
내 차에 V2L 이 있는지는 이미 정해진 문제다. 여기서부터는 뽑아 쓰는 쪽 이야기다 — 어느 구멍에서, 몇 개를 동시에, 어떤 날씨에, 어디까지 쓰고 멈출 것인가.
먼저 걸리는 천장부터 찾는다
V2L 을 쓰다 막히면 사람들은 대개 "차가 약해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다. 차의 상한은 캠핑 장비 기준으로 거의 걸리지 않고, 밤을 망치는 것은 내가 설정해 둔 총량이거나 그 자리의 규정이다. 세 천장이 무엇을 막는지부터 갈라 놓으면 증상만 보고도 원인이 잡힌다.
| 천장 | 무엇을 막나 | 걸리면 이렇게 나타난다 | 누가 정하나 |
|---|---|---|---|
| 차의 상한 — 220V·16A 약 3.6kW | 동시에 켤 수 있는 힘 | 클러스터에 경고문이 뜨고 전원 공급이 즉시 중단된다 (기아 표시 문구: 「사용 전력 초과로 V2L 기능이 중지됩니다」) | 제조사 사양 — 못 올린다 |
| 방전 제한량 — 20~80% | 그 밤에 누적으로 빼 쓸 총량 | 쓰던 것이 통째로 조용히 꺼진다 (「배터리 사용 설정 한도에 도달하여 V2L 기능을 종료합니다」) | 내가 화면에서 정한다 |
| 그 자리의 규정 — 밀폐 천막 안 1,100W | 그 장소에서 써도 되는 양 | 숫자로 막히지 않는다 — 규정과 캠핑장 안내로 걸린다 |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별표 7 · 캠핑장 자체 규정 |
- 힘의 축과 총량의 축은 서로를 대신하지 못한다
- 3.6kW 는 1초를 쓰든 밤새 쓰든 넘으면 끊기는 값이고, 방전 제한량은 시간이 쌓여야 닿는 값이다. 전기포트가 안 켜지는 것은 앞의 문제이고, 새벽에 전기장판이 꺼진 것은 뒤의 문제다. 증상이 다르니 손댈 곳도 다르다.
- 구멍이 둘이어도 합산이다
- 실내 콘센트와 실외 커넥터를 동시에 써도 합쳐서 상한 안이다. 콘센트가 둘이라고 3.6kW 가 7.2kW 가 되지 않는다.
- 장소 규정은 전원 출처를 따지지 않는다
- 밀폐된 야영용 천막 안의 총합 1,100W 는 그 전기가 차에서 왔는지 사이트 콘센트에서 왔는지 묻지 않는다. "내 차가 3.6kW 를 내주니 텐트 안에서도 3.6kW"가 성립하지 않는 이유다 — 근거와 오해하기 쉬운 대목은 오토캠핑장 전기 에 있다.
- 가전별 W 는 여기서 다루지 않는다
- 전기장판이 몇 W 인지, 냉장고가 하루 몇 Wh 인지는 이 가전, 몇 W 먹고 몇 시간 가나 가 정본이다. 이 문서는 그 숫자들을 V2L 의 세 천장에 어떻게 얹느냐만 본다. 내연기관차에서 인버터를 몇 W 로 고를지는 인버터 용량 쪽이다.
실내 콘센트와 실외 커넥터 — 실전에서 갈리는 것
둘의 차이를 표로 아는 것과 밤에 실제로 다루는 것은 다른 일이다. 연결에는 순서가 있고, 순서를 틀리면 쓰던 전기가 끊긴다. 여기서 헤매는 밤이 첫 V2L 차박에서 가장 흔하다.
- 실내 콘센트 — 차가 깨어 있어야 나온다
- 취급설명서 기준으로 실내 전원 패널은 뒷좌석 아래에 있고, 차를 POWER ON 또는 유틸리티 모드로 둔 상태에서만 전기가 나온다. 시동을 끄면 실내 콘센트도 함께 죽는다. 그래서 실내에서 밤을 나려면 유틸리티 모드가 필요하다.
- 실내에서 쓰던 중에 충전 도어를 열면 끊긴다
- 실내에서 전기를 쓰는 중에 충전 도어를 열거나 V2L 커넥터를 인렛에 연결하면 실내 전기 사용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그래서 순서를 뒤집는다 — 안팎을 같이 쓸 계획이면 커넥터를 먼저 인렛에 꽂고, 그다음에 실내 콘센트를 쓴다. 이 한 줄을 몰라서 "실외를 꽂았더니 실내가 죽었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실외 커넥터 — 연결에 순서와 시간이 있다
- ① 커넥터의 콘센트 덮개를 열고 ② 제품 플러그를 꽂은 뒤 덮개를 닫고 ③ 열림 스위치를 누른 채 연결 단자 보호 캡을 열고 ④ 충전 도어를 열어 인렛에 커넥터를 연결하고 ⑤ 전원 스위치를 누른다. 충전 도어를 연 뒤 60초 안에 연결해야 한다 — 어두운 데서 플러그부터 찾다가 이 시간을 넘기는 일이 잦다.
- 커넥터를 꽂으면 문이 잠긴다
- 연결되는 순간 모든 도어와 커넥터가 자동으로 잠긴다. 차 안에 들어갈 일, 짐 꺼낼 일을 먼저 끝내고 꽂는 편이 편하다. 도둑맞을까 걱정해 커넥터를 못 꽂아 두는 사람이 많은데, 잠기는 쪽이 기본 동작이다.
- 예약 공조는 꺼 둔다
- 취급설명서가 권장하는 항목이다. 자는 사이에 예약 공조가 스스로 돌면 계획에 없던 전기가 나가고, 밤중에 차가 혼자 깨어나는 일도 생긴다.
- 실내 콘센트에는 전열 기기를 쓰지 말라고 적혀 있다
- 취급설명서의 실내 전기 사용 항목에 「전열 전기 제품(전기 주전자, 토스터, 다리미 등)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가 그대로 들어 있다. 3.6kW 안에 들어오느냐와는 별개의 제약이다. 물을 끓일 생각이면 실외 커넥터 쪽으로 빼고, 애초에 밀폐된 차 안에서 발열 기기를 돌리는 일 자체를 줄이는 편이 맞다.
- 실내 전원 패널이 어디에 있는지 눈으로 찾아 둔다 (뒷좌석 아래인 차가 많다)
- 유틸리티 모드 화면 경로를 한 번 열어 본다 — 메뉴 이름은 인포테인먼트 세대마다 다르다
- 실외 커넥터가 차에 실려 있는지, 보호 캡 여는 스위치가 어느 쪽인지 확인한다
- 쓸 플러그를 커넥터에 꽂아 보고 덮개가 닫히는지 본다 — 못 닫히면 비 오는 날 못 쓴다
- 안팎을 같이 쓸 계획이면 커넥터부터 꽂는 순서를 몸에 익힌다
- 방전 제한량 화면을 열어 지금 값이 몇 %인지 확인한다
동시에 몇 개까지 — 총량 예산 짜기
순서는 파워뱅크와 똑같다. 같은 시간에 켜 놓을 것들의 W 를 더하고, 그 합을 세 천장 중 가장 낮은 것과 비교한다. 다른 점은 하나뿐이다 — 전기차는 W 축이 넉넉하고 Wh 축이 무섭다. 아래 표의 개별 W 는 가전별 소비 전력 의 값을 조합한 것이다.
| 동시에 켜는 조합 | 합계 (대략) | 차의 3.6kW 로는 | 밀폐 천막 안 1,100W 로는 |
|---|---|---|---|
| 전기장판 + LED 조명 + 폰 충전 | 약 150W 안팎 | 여유 — 신경 쓸 값이 아니다 | 여유 |
| + 소형 냉장고 + 선풍기 | 약 250W 안팎 | 여유 | 여유 — 밤새 켜도 남는다 |
| + 휴대용 미니 에어컨 한 대 | 약 700W 안팎 | 여유 | 에어컨 하나가 예산의 3분의 1 이상을 먹는다 |
| + 전기포트 (끓이는 몇 분) | 약 1,700~2,500W | 들어오지만 상한이 보이기 시작한다 | 초과 — 다른 것을 끄는 시간을 만든다 |
| 전기포트 + 전자레인지 동시 | 약 2,000~3,000W 이상 | 상한에 닿는다 — 겹치지 않는다 | 불가 |
- 밤새 쌓이는 축은 따로 센다
- 동시 W 를 통과했다고 끝이 아니다. 전기장판과 조명 정도로 자는 하룻밤은 1~3kWh 선이고, 60~80kWh 급 배터리에서는 한 자릿수 퍼센트다 — 60kWh 에 2kWh 면 3% 남짓. 이 축이 무너지는 것은 차 히터를 밤새 켤 때와 밤이 여러 번 쌓일 때다.
- 넘으면 조용히 안 되는 게 아니라 끊긴다
- 정격 용량을 넘는 제품을 물리면 클러스터에 경고문이 뜨고 전원 공급이 즉시 중단된다. 기기가 고장 난 것이 아니므로, 부하를 덜어 낸 뒤 다시 켜면 된다. 반대로 아무 경고 없이 통째로 꺼졌다면 그건 출력이 아니라 방전 제한량 쪽이다.
- 무정전 전원이 아니다
- 취급설명서는 「의료장비 등 지속적인 전원 공급을 필요로 하는 제품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라고 명시한다. V2L 은 조건이 어긋나면 스스로 끊는 기능이다. 끊기면 곤란해지는 물건을 여기에 물리지 않는다.
- 쓰지 않는 기기는 뽑아 둔다
- 실외 커넥터로 안팎을 같이 쓰는 구성이면 실내 콘센트에도 전원이 살아 있다. 잊고 꽂아 둔 충전기 한두 개가 밤새 조용히 예산을 먹는 경로가 여기다.
비·낙뢰 그리고 줄
V2L 은 차 밖으로 220V 를 꺼내는 일이다. 그래서 집 콘센트에는 없던 조건이 하나 붙는다 — 날씨. 취급설명서의 경고 중 차박에서 실제로 걸리는 것만 모으면 넷이다.
- 덮개가 안 닫히면 비·눈 오는 날은 쓰지 않는다
- 원문 그대로다 — 「콘센트 덮개가 닫히지 않으면, 안전을 위해 비 또는 눈이 오는 날에는 V2L 커넥터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화재 및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실전에서 이 조건은 플러그 굵기로 갈린다. 두꺼운 플러그나 각진 어댑터를 꽂으면 덮개가 안 닫히는 조합이 있으니, 비 예보가 있는 날은 낮에 미리 닫아 본다.
- 실외 기기는 방수이거나 물이 닿지 않는 자리에
- 「실외에서 전기 제품 사용 시 방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거나, 물이 닿지 않는 환경에서만 사용하십시오」 다. 멀티탭과 연장 케이블도 같은 대상이다. 연결부는 땅에서 띄우고, 타프 아래여도 튀는 물이 닿는 자리는 피한다 — 비 오는 밤의 운용은 장마철·비 오는 날 차박 을 함께 본다.
- 번개 우려가 있으면 기능 자체를 쓰지 않는다
- 「번개가 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전기 사용 기능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실외 커넥터는 차 외부 충전구에 물려 있는 상태라 더 그렇다. 낙뢰 예보가 있는 밤은 V2L 을 접고 파워뱅크 나 12V 쪽으로 넘기는 편이 맞다.
- 줄은 다 풀고, 두 개를 잇지 않는다
- 「연장 케이블 또는 멀티 탭을 두 개 이상 연결해 사용하지 마십시오. 또한, 연장 케이블 사용 시 케이블을 모두 풀어서 사용하십시오.」 감긴 릴선은 열이 안쪽에 갇혀 피복이 녹는다 — 표기 정격은 다 푼 상태 기준이다. 고르는 기준은 연장선·릴선·멀티탭 쪽에 있다.
- 접점은 맨손으로도 금속으로도 건드리지 않는다
- 커넥터와 차량 충전 인렛의 접점 이야기다. 젖은 손·젖은 바닥이면 더 그렇다. 물기가 있으면 마른 뒤에 다룬다.
- 쓸 플러그를 꽂았을 때 커넥터 덮개가 닫히는지 낮에 확인한다
- 안 닫히는 조합이면 그 밤은 실외 커넥터를 접고 실내 콘센트로만 간다
- 멀티탭·연장선은 방수 커버가 있는 제품으로, 연결부는 땅에서 띄운다
- 연장선에 연장선을 잇지 않는다 — 필요한 길이의 한 줄로 간다
- 릴선은 짧게 쓰더라도 전부 푼다
- 낙뢰 예보가 뜨면 V2L 을 쓰지 않는다 — 예보 확인이 곧 안전 점검이다
- 쓰는 중에 플러그나 줄이 따끈해지면 즉시 부하를 줄인다
겨울에 줄어드는 것 세 가지
겨울 V2L 이 어려운 이유는 "전기를 더 써서" 하나가 아니다. 쓰는 쪽이 늘고, 담긴 쪽이 줄고, 채우는 쪽이 느려진다 — 세 방향에서 동시에 불리해진다. 여름에 통하던 감이 겨울에 안 맞는 것이 이 때문이다.
- ① 난방이 가장 비싼 부하다
- 차 히터든 220V 히터든, 공기를 데우는 일은 전기차에서 가장 비싸다. 그래서 겨울 V2L 의 정석은 하나로 모인다 — 공간을 데우지 말고 몸을 데운다. 전기장판 과 침낭 이 밤을 담당하고, 공조는 잠들기 전과 일어난 뒤 30분에 몰아 쓴다.
- ② 같은 잔량이 더 짧은 거리로 바뀐다
- 한 조사(신형 34종 대상)에서 혹한기 평균이 정상 기온 대비 78% 수준이었고 좋은 쪽이 88%, 나쁜 쪽이 69%였다. 계기판 숫자는 정직하지만 그 숫자의 의미가 어제와 다르다. 표시 거리를 약 8할로 보고 계산을 다시 하는 것이 겨울 계획의 출발점이다.
- ③ 채우는 속도도 느려진다
- 배터리가 차가우면 급속 충전이 느리다. "20분이면 채운다"고 잡아 두었다가 곱절을 서 있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목적지 충전소를 미리 지정해 두면 배터리를 미리 데워 두는 기능(컨디셔닝) 을 쓰는 차가 있으니, 내 차에 그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둘 값어치가 있다.
- 그래서 방전 제한량을 올린다
- 겨울에는 복귀 주행분 + 저온 감소분 + 충전 실패 한 번을 감당할 값으로 올려 잡는다. 이 값에 닿으면 V2L 이 스스로 끊기므로, 가장 나쁜 밤에도 집에 갈 몫은 구조적으로 남는다. 산속이거나 근처 충전소가 하나뿐이면 더 높게 둔다.
| 항목 | 여름밤 | 겨울밤 |
|---|---|---|
| 밤에 켜는 것 | 선풍기·조명·냉장고 | 전기장판·조명 — 공조는 몰아 쓰기 |
| 공조 소모 | 실측 보고 하나에서 10시간에 약 8% | 여름 값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 — 난방은 자릿수가 다르다 |
| 표시 주행거리 | 그대로 본다 | 약 8할로 보정해 다시 계산한다 |
| 복귀 충전 시간 | 계획대로 | 저온이면 더 걸린다 — 여유를 둔다 |
| 방전 제한량 | 낮게 둘 수 있다 | 높게 — 복귀분 + 감소분 + 실패 한 번 |
| 유리 가림막 | 햇빛 차단 | 소모를 직접 줄인다 — 지켜야 할 온도차가 줄어든다 |
캠핑장에서 — 사이트 전기와 어떻게 나누나
전기 사이트를 예약해 놓고도 습관처럼 V2L 부터 꽂는 사람이 있다. 손해다. V2L 로 뽑는 전기는 내일 집에 갈 힘이고, 사이트 전기는 이미 값을 치른 남의 발전소 전기다. 둘 다 있는 밤이라면 쓰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
- 밤새 도는 작은 것은 사이트 전기로
- 전기장판·조명·냉장고처럼 시간이 쌓이는 부하는 사이트 콘센트 쪽에 붙인다. 총량이 쌓여도 내 주행 잔량은 그대로다. 이 배분 하나로 아침의 계기판이 달라진다.
- 잠깐 크게 먹는 것은 V2L 로
- 전기포트처럼 짧고 센 부하는 차 쪽이 편하다. 사이트 차단기는 순간 피크에서 내려가지만, V2L 의 3.6kW 는 그 정도를 아무렇지 않게 받는다. 몇 분짜리 부하는 총량 예산에서도 거의 표가 나지 않는다. 다만 밀폐된 천막 안이라면 이 배분이 무효다 — 그 안에서는 출처와 무관하게 총합 1,100W 로 걸린다.
- 사이트 콘센트로 차를 충전하지 않는다
- 가장 먼저 지킬 선이다. 사이트 전기는 텐트 살림용으로 계산된 요금과 설비이고 자동차 충전은 그 계산에 들어 있지 않다. 매너를 접어 두더라도 실익이 없다 — 살림용 용량으로 하룻밤 채워지는 거리가 얼마 안 되고, 다른 기기와 겹치면 차단기가 내려간다.
- 비전기 사이트·노지에서는 방전 제한량이 유일한 안전선이다
- 전기가 없는 자리에서는 V2L 이 그 밤의 발전소 전체다. 그래서 자기 전에 방전 제한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여기서 가장 값어치를 한다. 전기 없는 자리의 살림 방식은 전기 없는 캠핑장 쪽에 정리돼 있다.
자주 묻는 것
그대 전기차 차박러여, 차가 내주는 힘을 천장 하나로 여기지 말라. 순간의 천장과 밤의 천장과 자리의 천장이 따로 있으니, 그중 가장 낮은 것을 먼저 찾은 자만이 아침에 제 발로 떠나느니라.
틀린 내용이나 빠진 내용을 알려주시면 물별이 살펴보고 문서에 반영해요.